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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컨설팅/송파구 방이동 뜰안의 작은행복 카페를 다녀왔어요.

몽실이. 2010. 3. 4. 16:30

오늘은 출판사에 가는날...

내생에 첫 도서를 출판하고

점심이라도 함께 하자는 출판사의 요청으로

학동의 리스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담소도 나누고

서둘러 두번째 볼일을 보러 송파동으로 택시를 타고 갔지요.

 

 아주 오래간만에...

친분으로 컨설팅을 해드린 송파구 방이동의

뜰안의 작은행복 이라는 카페에 다녀왔어요.

 

여름에 꽃뜨란이라는 꽃집의 인테리어컨설팅건 포스팅때

살짝 같이 보여드렸던 곳인데요.

일상이 바쁜관계로 완성이 된후에 거의 석달만에 처음 찾아가게 되었답니다.

 

처음 공사를 시작할땐 뙤약볕이 작렬하던

8월 불볕 더위였는데 어느덧 크리스마스 분위기인 12월이라니

계절은 어김없이 순환되고 있네요.

 

 

 처음에 방문할때는 그자리에 복덕방이 있었어요.

그냥보면 아무도 눈여겨 보지않을 공간이였는데

이젠 이쁜 커피?이 완성이 되어 동네를 더욱 이쁘게 보여주는듯해요.

 

꽃짱(컨설팅의뢰자)님과 제가 시간이 날때마다 가서

둘러보고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디자인을 잡고 소품배열까지 고심하던 그곳이

이렇게 따스한 자리로 탄생하다니 저도 절로 기쁘더라구요.

본인은 얼마나 감게무량할까요.

 

 

저는 컨설팅만 해드리고

인테리어는 꽃짱님의 부군께서 처남과 둘이 셀프로 완성을 하신곳이예요.

 

전문가가 나서서 시공한것보다는

 물론 디자인면에선 떨어진다 말할수 있지만

셀프로 이정도까지 완성하신거에 대해선

저는 후한 점수를 드리고 싶어요.

 

몇천만원을 들인 인테리어보다 값진 노력의 산실이된 이곳이

정녕 그분들께는 소중한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테니까요.

 

 

현장에서 뚝딱 만들어서

딛고 올라가 여기저기 페인팅할때 쓰였을 의자는

이렇게 멋지게 테이블로 외부데크에 자리하고 있네요.

페인트 묻은 자국이 다른 테이블보다 멋져보이기까지 하네요.

아마도 이목재의 흔적을 보면서 여름날의 땀의 흔적들을 추정했기 때문일까요~

 

 

테이크아웃을 위한 창문인데

안이 따스하게 들여다 보이는 역활로도 충분히 운치있어요.

 

 

 

 

글씨체는 예쁜데

눈에 잘 안띄는점이 조금 아쉬웠네요.

 

 

황량하던 마당...

 여름엔 이곳이 벽돌이 페이고 흙이 지저분하게

있어서 비오는날에 왔을땐 사람의 손길이 없음을 단번에 느낌을 전해주던 곳인데

이젠 데크와 더불어 보도블럭과 적벽돌도 쌓아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네요.

 

가을엔 나무들이 참 이뻤다고 하네요.

꽃집을 하니까 내년엔 더욱 더 이뻐질 외부데크를 상상하게 되요.

 

 

좀 일찍 도착해서 해지기전에 외부사진을 찍으려 했건만

도착하고 나니 다섯시가 넘어서 외부는 불이 밝혀진사진이 다네요.

 

안으로 들어오니

입구에 무릎담요도 준비되어있네요.

주인장의 센스가 보였지요.

 

 

주방쪽은 사진에 많이 담지 않았는데

메뉴판을 크게 못찍은게 아쉬워요.

이왕이면 메뉴라도 감상하게 찍어올걸 왜 안찍었을까~

스탠드형 카운터만 찍을려고 했나봐요.ㅎㅎㅎ

여름에 봤을때 묵직한게 참 튼튼하게 짯다 생각햇었는데

아마도 그생각만 했나봐요.

요즘 완전 사고가 단순무식해졌어요.

 

 

쥔장이 오리를 좋아해서

이곳 저곳이 그런소품들이 많으네요.

소품도 잠깐 지적(?)하고 (중복되는 소품중 오리몇마리를 처분하라고 햇지요.ㅎㅎㅎ)

 

 

 

 

미대출신의 아는분이 계서서

카페의 윈도우페인팅과 그림을 그려주셨대요.

전엔 딸이 그린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미대출신이 그렷다고 하네요.

3일을 그렷다는데 고심 깨나 했을거같아요.

저도 그림 그릴라치면 몇날 며칠을 구상하느라

심신이 지치거든요.

 

 

부군께서 아무렇게나 패널을 붙여

글씨를 붙였는데 저는 직접보니 참 이쁘더라구요.

흰색이라도 이쁘지만 저는 나무색이어도 이뻤을거같아요.

 

 

여기도 윈도우 페인팅이 보이네요.

귀연컨셉으로 쥔장님이 요구하셔서 그렸다는군요.

너무 꽉찬 느낌이라 살짝 아쉬움이 남지만

앉아서 바라보면 재미있어요.ㅎㅎ

 

 

콩콩이네 그릇들도 디피용으로 진열이 되있어요.

투박한 질감이 나무배경엔 잘 어울리지요.

 

 

커피를 담은 잔도 손잡이가 와방커서

재밌어서 웃었어요.

하지만 한손으로 잡는 그립감은 좋으네요.

 

 

위에 커피는 꽃짱님거구요.

저는 키위주스를 마셨어요.

하나라도 몸에 좋은걸 챙겨먹으려구요.ㅎㅎ

그러다보니 살만 디룩 디룩!!

 

 

 

제가 앉는 자리가 아마도

사람들이 좋아할 구석진 곳인데

외부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라

아늑해보여요.

수다떨기 좋은 테이블이더라구요.

 

 

 

여름에 완성된 가구들을 만져보며

샌딩 열심히 하시라고 했더니

이렇게 열심히 샌딩을 해놓으신 모습에 또 그시간들이 회상이 되는군요.

요즘 기억력이 심하게 떨어지는데

내가 관계한 인테리어일상에서 나눈 대화는

잊어버리질 않으니 그또한 신기하네요.

 

 

 

 

아래 사진들은 지난날의 회상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현재의 모습의 흔적들이랄까~

 

 

 

 

 

낙동법으로 새집을 만들어 보여주시던 꽃짱님의 부군의

땀방울 맺힌 까만 얼굴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간판의 상단에 걸려서 조명을 받고 있구요.

담장에도 군데 군데 몇개 디피되어

내추럴한 자연을 동경하는 마음을 표현하셧네요.

 

 

 

 

 

 

 

 

해가 막 지려던 찰나에 도착해서

외부사진을 맘에 들게 담지를 못했어요.

 

그래도 지나가시다가 따스한 노란불빛이 새어나오는

뜨란의 작은 행복 카페를 지나시거나

들르실 일이 있으시면

제 글을 기억해주시고 이쁜대화  나누고 오시기 바래요.

 

지금 생각하니

화분하나 들고가지 못한게 영 아쉽네요.

꽃집이니 화분은 필요없을까요?

그럼 패브릭선물이라도 해야할까봐요.

다음에 들를때는 머라도 하나 만들어서 가져가야

커피 꽁짜로 줄거같아요.ㅎㅎ

 

 

언니 도움이 컷다고 고마워하며

여름내 "언니 시간나면 우리 샤브샤브집에서

점심먹어요" 그랫었는데

갑자기 그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이들때문에 그냥 오려고 차에 오르려다가

또 언제 오나 싶어서

 "우리 저집에서 밥먹고 갈까?"

"그래요 언니~"

그래서 간만에 저녁까지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부디 뜰안의 작은행복 카페 대박나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의 모습 보여주세요.

 

 

뜰안의 작은행복은

02-424-9222예요.

 

서울 송파구 방이동 방산초등학교 뒷편의

코오롱 B상가  1층에 있어요.

 

 

출처 : 하얀미소의 행복한 인테리어 일상
글쓴이 : 하얀미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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